1천900명 참가하는 강원청소년올림픽, 보안인력 1천700명 투입

진종오 조직위원장 "안전·혹한 문제 꼼꼼하게 대비"
진종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은 '안전'에 초점을 맞춰 개막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종오 조직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강원 2024 성공개최를 위한 언론 간담회'에서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안전과 혹한 문제를 꼼꼼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경찰, 소방, 민간 경비 등 보안 인력 1천70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 4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80여개국 15~18세 청소년 1천9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보안 인력이 참가 선수 총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진종오 위원장은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하는 등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티켓 구입과 관련한 내용도 공개했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내년 1월 19일 강릉 오벌과 평창돔에서 공동 개최되고, 폐회식은 2월 1일 강릉 올림픽파크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대회 모든 경기와 폐회식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며 "다만 강릉에서 열리는 개회식만 유료다.

입장권은 11일 11시 11분부터 티켓 판매 사이트(ticket.gangwon2024.org)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버추얼 강원'도 소개했다.

'버추얼 강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직위가 공동 개발 중이며 가상 세계를 통해 올림픽 경기장과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다.

조직위는 "가상공간에는 대회 경기장과 선수촌을 비롯해 9개의 건물을 구현했으며 미니 게임 기록 경쟁과 도전과제 등으로 흥미 요소를 더했다"고 전했다.

'버추얼 강원'은 17일 베타오픈을 할 예정이고, 내년 1월 초 공식 오픈한다.
이번 대회엔 경기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예술 공연과 K-팝 공연, 스포츠 스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시작해 이번이 4회째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