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4번째 PO 5차전 끝장 승부…kt·NC, 5일 수원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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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전 내준 kt, 적지에서 2승 거두고 홈 수원 5차전 성사
지친 기색의 NC, 불펜 승리조 휴식이 반등 계기 될까 한국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역대 14번째 '5차전 끝장 승부'가 열린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 wiz와 4위 NC 다이노스가 벌이는 2023년 PO는 1∼4차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5일 오후 2시 kt의 홈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1986년 처음 열린 PO는 3전2승제, 5전3승제, 7전4승제 등 다양한 형태로 열렸다. 5전3승제로 열린 건 올해가 33번째이고, 이번에 14번째 PO 5차전이 성사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PO 2차전까지 2023년 가을 무대 6연승 행진을 벌이던 NC는 2일과 3일 창원NC파크에서 벌인 PO 3, 4차전에서 연패했다.
홈 수원에서 NC에 연거푸 패한 kt는 적지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팀이 1, 2차전을 내준 5전3승제 PO에서 다른 팀이 3, 4차전을 잡아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건, 올해가 6번째다.
1, 2차전을 싹쓸이 한 팀이 한국시리즈(KS)에 오른 건 17번 중 15차례(88.2%)나 된다.
다만 2연패 후 3연승으로 KS에 올라간 사례는 두 번(11.76%)뿐이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 레이더스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고, 2009년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2패 뒤 3연승을 거뒀다.
kt는 역대 세 번째 'PO 2패 뒤 3연승'에 도전한다. 1차전에서 5-9, 2차전 2-3으로 패한 kt는 3차전부터 반등에 성공해 3-0(3차전), 11-2(4차전)로 연이어 승리했다.
PO 1~2차전에서 kt의 팀 타격 지표는 타율 0.227, 7득점이었다.
타율 0.243, 12득점의 NC에 밀렸다.
하지만, 4차전이 끝난 현재 kt의 팀 타율은 0.269(21득점)로 올랐고, NC의 팀 타율은 0.204(14득점)로 뚝 떨어졌다.
하위 타순에 배치한 배정대가 13타수 6안타(타율 0.462), 2홈런, 8타점으로 kt 타선의 뇌관이 됐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오윤석(7타수 4안타·타율 0.571)은 조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홈런 2개를 친 문상철(12타수 3안타·타율 0.250), 4차전에서 이번 가을 무대 첫 홈런포를 가동한 황재균(17타수 4안타·타율 0.235)과 장성우(15타수 3안타·타율 0.333)의 타격감도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반면 NC는 강점인 1∼3번의 정교함이 빛을 잃었다.
1번 손아섭(17타수 6안타·타율 0.353)이 분전했지만, 2번 박민우와 3번 박건우(이상 15타수 4안타·타율 0.267)가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14타수 무안타 부진도 뼈아프다.
NC는 PO 2차전 4회부터 4차전 7회까지 22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PO 2차전까지 NC는 6경기 연속 홈런을 쳤으나, 3차전과 4차전에서는 시원한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연승을 거둘 때는 드러나지 않았던 체력 문제가 NC 더그아웃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하지만, NC에 4일 하루 주어지는 휴식은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특히 3일 4차전에 등판하지 않은 불펜의 핵 김영규, 류진욱에게는 4일 이동일을 포함한 이틀 휴식이 매우 달콤하다.
1, 2차전에서 승리한 장소,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5차전이 열린다는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NC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5차전이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당연히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친 기색의 NC, 불펜 승리조 휴식이 반등 계기 될까 한국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역대 14번째 '5차전 끝장 승부'가 열린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 wiz와 4위 NC 다이노스가 벌이는 2023년 PO는 1∼4차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5일 오후 2시 kt의 홈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1986년 처음 열린 PO는 3전2승제, 5전3승제, 7전4승제 등 다양한 형태로 열렸다. 5전3승제로 열린 건 올해가 33번째이고, 이번에 14번째 PO 5차전이 성사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PO 2차전까지 2023년 가을 무대 6연승 행진을 벌이던 NC는 2일과 3일 창원NC파크에서 벌인 PO 3, 4차전에서 연패했다.
홈 수원에서 NC에 연거푸 패한 kt는 적지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팀이 1, 2차전을 내준 5전3승제 PO에서 다른 팀이 3, 4차전을 잡아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건, 올해가 6번째다.
1, 2차전을 싹쓸이 한 팀이 한국시리즈(KS)에 오른 건 17번 중 15차례(88.2%)나 된다.
다만 2연패 후 3연승으로 KS에 올라간 사례는 두 번(11.76%)뿐이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 레이더스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고, 2009년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2패 뒤 3연승을 거뒀다.
kt는 역대 세 번째 'PO 2패 뒤 3연승'에 도전한다. 1차전에서 5-9, 2차전 2-3으로 패한 kt는 3차전부터 반등에 성공해 3-0(3차전), 11-2(4차전)로 연이어 승리했다.
PO 1~2차전에서 kt의 팀 타격 지표는 타율 0.227, 7득점이었다.
타율 0.243, 12득점의 NC에 밀렸다.
하지만, 4차전이 끝난 현재 kt의 팀 타율은 0.269(21득점)로 올랐고, NC의 팀 타율은 0.204(14득점)로 뚝 떨어졌다.
하위 타순에 배치한 배정대가 13타수 6안타(타율 0.462), 2홈런, 8타점으로 kt 타선의 뇌관이 됐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오윤석(7타수 4안타·타율 0.571)은 조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홈런 2개를 친 문상철(12타수 3안타·타율 0.250), 4차전에서 이번 가을 무대 첫 홈런포를 가동한 황재균(17타수 4안타·타율 0.235)과 장성우(15타수 3안타·타율 0.333)의 타격감도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반면 NC는 강점인 1∼3번의 정교함이 빛을 잃었다.
1번 손아섭(17타수 6안타·타율 0.353)이 분전했지만, 2번 박민우와 3번 박건우(이상 15타수 4안타·타율 0.267)가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14타수 무안타 부진도 뼈아프다.
NC는 PO 2차전 4회부터 4차전 7회까지 22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PO 2차전까지 NC는 6경기 연속 홈런을 쳤으나, 3차전과 4차전에서는 시원한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연승을 거둘 때는 드러나지 않았던 체력 문제가 NC 더그아웃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하지만, NC에 4일 하루 주어지는 휴식은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특히 3일 4차전에 등판하지 않은 불펜의 핵 김영규, 류진욱에게는 4일 이동일을 포함한 이틀 휴식이 매우 달콤하다.
1, 2차전에서 승리한 장소,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5차전이 열린다는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NC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5차전이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당연히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