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밥퍼'와 손잡고 국가유공자에 주5일 식사 지원

국가보훈부는 무료급식소 '밥퍼'를 운영하는 다일복지재단과 손잡고 국가유공자에게 무료 식사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국가유공자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밥퍼 나눔운동본부를 방문하면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받는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다일복지재단 최일도 목사는 오는 6일 오전 11시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가득찬(饌) 보훈밥상' 2호점 개시 행사를 열고 무료 급식을 시작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생활고를 겪던 6·25 참전용사가 마트에서 8만3천원어치 반찬을 훔친 사건을 계기로 생계가 어려운 유공자들에게 식사를 챙겨드리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9월 부산연탄은행과 함께 부산보훈회관에서 주1회 생계 곤란 국가유공자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밥퍼 나눔운동본부에 무료급식을 위탁한 것이 두 번째다. 보훈부는 박 장관이 월남전 참전유공자 고(故) 박순유 중령의 아들이고, 최 목사 역시 6·25전쟁 켈로부대 산하 8240부대 대대장 출신의 화랑무공훈장 수훈자인 고(故) 최희화 님의 아들이어서 국가유공자를 각별히 예우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작지만 따뜻한 밥 한 끼에 담긴 정성이 많은 국가유공자와 국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