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거나이즈, 270억원 투자 유치…2025년 일본 상장 도전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입력
수정
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솔루션 회사 올거나이즈가 2000만달러(약 2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2025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이 목표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자인 인터베스트, 뮤렉스파트너스, SK텔레콤, KB인베스트먼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함께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3500만달러다.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 나라에서 동시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공공기관에 AI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현대카드, KB증권, 일본SMBC 금융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를 중심으로, 통신사, 리테일 그룹, 증권사, 보험사 등의 고객사들과 협업해 왔다. 일본 내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본사 기능을 미국에서 일본으로 옮겼다.
회사는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AI가 자연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주는 인지검색 솔루션인 '알리 앤서'가 대표적이다. 알리 앤서는 기업 문서를 빠르게 분석하고 요약해 제공하는 등 업무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엔 챗GPT 열풍을 타고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해 '알리 LLM 올인원 플랫폼'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했다. 플랫폼 안에서 LLM을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앱 빌더, 산업 특화 sLLM(경량화 LLM 모델), 앱 마켓 등의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알리 LLM 앱 빌더'를 활용해 노코드 형태로 앱을 제작할 수 있고, 산업 특성에 맞춰 경량화한 '알리 sLLM'도 온프레미스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은 "회사의 생성AI 기반 서비스는 이미 글로벌 금융사와 대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투자 유치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신영성 인터베스트 이사는 "기업들이 생성 AI를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여러 장벽이 존재하는데, 이를 해소하고 실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창업자인 이창수 대표(사진)는 AI 분야 대표적인 연쇄 창업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KAIS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졸업 후엔 SK텔레콤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2010년 데이터 분석업체인 파이브락스를 창업해 4년 만에 미국 탭조이에 매각한 뒤 탭조이의 수석부사장으로 일했다. 탭조이에서 일하던 중 또다시 회사를 뛰쳐나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올거나이즈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2025년 일본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기업이 업무 생산성을 혁신하기 위해 LLM을 활용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고, 누구나 전용 LLM 앱을 만들어 실무에 적용하고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자인 인터베스트, 뮤렉스파트너스, SK텔레콤, KB인베스트먼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함께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3500만달러다.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 나라에서 동시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공공기관에 AI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현대카드, KB증권, 일본SMBC 금융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를 중심으로, 통신사, 리테일 그룹, 증권사, 보험사 등의 고객사들과 협업해 왔다. 일본 내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본사 기능을 미국에서 일본으로 옮겼다.
회사는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AI가 자연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주는 인지검색 솔루션인 '알리 앤서'가 대표적이다. 알리 앤서는 기업 문서를 빠르게 분석하고 요약해 제공하는 등 업무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엔 챗GPT 열풍을 타고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해 '알리 LLM 올인원 플랫폼'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했다. 플랫폼 안에서 LLM을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앱 빌더, 산업 특화 sLLM(경량화 LLM 모델), 앱 마켓 등의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알리 LLM 앱 빌더'를 활용해 노코드 형태로 앱을 제작할 수 있고, 산업 특성에 맞춰 경량화한 '알리 sLLM'도 온프레미스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은 "회사의 생성AI 기반 서비스는 이미 글로벌 금융사와 대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투자 유치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신영성 인터베스트 이사는 "기업들이 생성 AI를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여러 장벽이 존재하는데, 이를 해소하고 실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창업자인 이창수 대표(사진)는 AI 분야 대표적인 연쇄 창업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KAIS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졸업 후엔 SK텔레콤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2010년 데이터 분석업체인 파이브락스를 창업해 4년 만에 미국 탭조이에 매각한 뒤 탭조이의 수석부사장으로 일했다. 탭조이에서 일하던 중 또다시 회사를 뛰쳐나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올거나이즈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2025년 일본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기업이 업무 생산성을 혁신하기 위해 LLM을 활용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고, 누구나 전용 LLM 앱을 만들어 실무에 적용하고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