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유럽액체생검학회서 AI 기반 CTC 활용 연구결과 공개

오는 9~10일 로마서 개
싸이토젠은 전이암 연구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순환종양세포(CTC) 특성 분석 연구 결과를 유럽액체생검학회(ELBS)에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ELBS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다. ELBS는 세계적 권위의 액체생검학회다. 싸이토젠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들과 함께 ELBS의 새로운 멤버로 참여한다.이번 학회에서 싸이토젠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전이암의 원리에 관한 연구 결과와 유럽 CBmed 연구팀과 협업한 AI 활용 CTC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

박현우 연세대 교수는 ‘부착-부유 전이(AST)를 통한 세포부착성 리프로그래밍의 전이성 전파 촉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 내용은 국제학술지 ‘몰레큘러캔서’에 논문을 통해 게재됐다. 이번 발표에는 후속 연구 진행 현황이 포함된다. 이 연구 결과는 부착세포와 부유세포를 서로 리프로그래밍하는 전이 과정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제(5세대 항암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암컨소시움의 CBmed 연구팀은 전이성 전립선암의 약물 내성 추적 과정에서 CTC 내 리보핵산(RNA)에 포함된 바이오마커에 대해 AI를 활용한 분석방식을 적용해, 종적 CTC의 특성을 분석했다. 싸이토젠의 플랫폼이 살아있는 CTC를 분리할 수 있어, CTC 유래 RNA에 대한 분석이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에 싸이토젠의 액체생검플랫폼을 적용하면 암의 전이 여부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암의 예후 모니터링에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ELBS 참가로 액체생검과 관련된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토젠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클리아랩) 인수, 뉴욕 정밀의료센터(CEPM) 참여, 일본 국립암병원(NCCH)과의 협력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