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수 "간부공무원 성추행 의혹 군민께 사죄…재발방지 약속"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는 6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간부 공무원이 여경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군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구 군수는 "누구보다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 공무원의 이러한 행위로 군 명예가 실추되고 관계 기관에 피해를 드려 사과드린다"며 "군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과 관련된 일이라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군수 책임으로 제가 대신해 사죄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거창군 간부 공무원이 20대 여경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후 군은 긴급회의를 개최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으며 관련 간부 공무원을 직위 해제했다. 또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4대 폭력 행위자 무관용 원칙 적용, 공직자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성 관련 가치관·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강화, 성 관련 범죄 예방 특별대책 수립 및 지속적인 점검, 공직자 복무 기강 확립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