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유보통합 추진단' 구성…"교육·돌봄 일원화"

제1부교육감 단장 맡아 34명 규모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와 함께 관내 영유아에게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일원화된 체계 마련을 추진하는 협의체인 유보통합 추진단을 구성하고 7일 발대식을 했다.
추진단은 도교육청 17명, 도청 17명 등 34명 규모로 꾸려졌으며 단장은 이경희 제1부교육감, 부단장은 윤영미 여성가족국장이 각각 맡았다.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체제를 통합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추진단은 영유아의 보육 업무를 파악하고 도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가진 어린이집 관련 업무를 도교육청으로 원활히 이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추진단의 세부 업무 추진 단계는 ▲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차 완화를 위한 유보통합 선도 교육청 운영과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 ▲ 일원화된 관리체계로 지역 주도 유보통합의 본격 시행 ▲ 통합모델 적용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은 기관 간 역할과 향후 일정,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하고 유보통합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유보통합 실현을 위해서는 전국 영유아 수의 약 30%가 있는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교육청과 도청이 사안마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유하며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공립과 사립을 합해 모두 2천14개의 유치원이 있고 어린이집은 8천942개가 있다. 어린이집이 유치원보다 4.4배 많다.

유치원생은 14만5천382명이며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는 30만5천254명으로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가 유치원생보다 약 2.09배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