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중심 하마스 전초기지 한곳 공습 후 장악"(종합)

"알쿠드스 병원 인근 하마스 대원 공격후 2차 폭발…무기고 증거"
이스라엘 국방 "전후 목표는 안보위협 제거·하마스 종식·군 행동자유 확보"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의 수위를 높여가는 이스라엘군이 최대도시 가자시티에 있는 하마스의 전초기지 한곳을 장악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대전차 미사일 등 발사대와 정보 자료가 있는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하마스 전초기지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전투기가 약 10명의 하마스 대원이 있는 기지를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초기지로 진입한 지상군이 인근에 있던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부대를 확인하고, 추가 공습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밖에도 수십 곳의 하마스 박격포 발사대를 공격했고, 해군도 정밀 무기로 하마스 목표물 여러 곳을 겨냥했다고 덧붙였다.

또 가자시티 셰자이야에 있는 알쿠드스 병원 인근 건물에서는 바리케이드를 친 채 이스라엘 지상군을 노리는 하마스 대원들이 확인돼 공습으로 격퇴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2차 폭발이 있었는데, 이는 그곳에 무기 저장고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그 밖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영토 안에 있는 헤즈볼라 조직이 자국을 겨냥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려 해 대포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월요일(6일) 밤 이스라엘군이 남부 칸 유니스와 라파를 포함해 가자지구에 250여차례 공격을 가했다.

한 차례 공격에서는 16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크네세트(의회) 외교안보위원회 특별 청문회에 출석해 가자전쟁 후의 목표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안보 위협을 제거하고, 하마스의 군사 및 정부 기능을 종식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군이 작전의 제한을 받지 않도록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통제하의 안보 시스템은 전쟁 승리와 인질 구출 등 두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야히야 신와르(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는 하마스와 가자의 운명을 봉인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가 실수한다면 그 역시 레바논의 운명을 봉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