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프레시몰 철수로 영업익 개선 기대…목표가↑"-한국

목표주가 3만2000원→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온라인 사업 '프레시몰' 철수 결정…영업익 350억원 개선될 것"
GS리테일 CI. /사진=GS리테일
한국투자증권은 8일 GS리테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9.4% 높여 잡았다. 뚜렷한 성과를 못 내던 온라인 식품 사업 '프레시몰' 철수 결정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거란 전망에서다.

GS리테일의 3분기 매출은 3조9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6% 증가한 1268억원이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라며 "편의점 사업부 영업이익률(OPM)이 전년 동기에 비해 저조했지만 호텔과 슈퍼 부문 매출은 추정치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그는 GS리테일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프레시몰 사업 철수가 공식화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540억원에서 5050억원으로 6.3% 올렸다. 다만 프레시몰 철수로 4분기에 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다. 올해 12월까지만 운영하는 프레시몰은 지난해 11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GS리테일은 온라인 식품 사업에 투자를 확대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사업 철수에 따른 내년 영업이익 개선치는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35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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