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모태펀드 투자유치후 240% 매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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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 '에스와이솔루션'농식품 모태펀드 투자를 받은 농식품 초기창업 기업이 1년새 240%의 매출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시리즈A 총 18억원 투자 받아
작년 매출 13억...올 상반기 벌써 10억 매출
이 기업은 대체육과 대체식품을 만드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에스와이솔루션’.
에스와이솔루션에 따르면 회사의 2022년 매출은 13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2017년 설립됐다.
에스와이솔루션의 성장을 뒷받침한 건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고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운용하는 펀드다. 에스와이솔루션은 지난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의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를 받은 자펀드(인라이트8호애그테크플러스펀드, 롯데농식품테크펀드1호, 마그나그린펀드)를 통해 시리즈A 단계 총 18억 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에스와이솔루션은 투자금을 생산설비와 운전자금에 투입해 생산량과 제품 품목을 늘리는 등 비즈니스모델을 확대했다. 대표 브랜드인 ‘미트체인지’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확보하며 소비자 니즈도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등 다양한 판로 개척과 글로벌 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와이솔루션 관계자는 “투자유치 이후 물류센터도 증축해 안정적인 물류 수급을 이뤘고 직원 수도 늘리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스와이솔루션만의 3배합 시스템, 캡슐화 기술 등을 통해 기존 대체육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인 맛·향·퍽퍽한 식감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 투자와 매출성장에 힘입어 에스와이솔루션에서는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취향에도 맞도록 트윈익스트루더(twin extruder)라는 기계를 도입해 습식 원재료 기반 웰빙푸드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트윈익스트루더는 건·습식 TVP(조직화 식물성 단백질) 등을 활용하여 제조기술과 온도·속도·레시피 등에 따라 수백 가지 맛과 식감·제품화가 가능하여 다양한 생산이 가능한 고성능 압출가공 설비로 수입에 의존하던 TVP를 에스와이솔루션에서는 자체적으로 생산하여 품질개선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
농금원은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관리 전문기관이다. 2010년부터 농식품 모태펀드를 조성해 왔으며,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식품 분야 투자를 촉진하고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조성하는 펀드이다. 현재까지 농식품 분야에서 103개 펀드를 결성하여 누적운용자산(AUM)은 1조 6,913억 원 규모이다. 농금원은 모태펀드 출자 외 개별 스타트업에 현장 코칭, 맞춤형 컨설팅, 스케일업, 사업설명회 등 투자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