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美심장협회서 AI 기반 심전도 연구 논문 4편 발표

뷰노메드 딥ECG 질환별 세부 모델 2종 첫 공개
뷰노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개최되는 ‘2023년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3)’에서 연구 논문 4편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AHA 2023에서 뷰노는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VUNO Med-DeepECG)’의 질환별 세부 모델 2종과 ‘딥ECG-AMI’, ‘딥ECG-LVSD’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AI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각각 급성심근경색(AMI)과 심부전을 검출하는 딥러닝 모델이다. 현재 모델별 제품화를 위해 국내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뷰노 연구팀은 딥ECG-AMI의 성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MI는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혈관재개통술을 해야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기 진단과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에서 딥ECG-AMI 모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병원에서 측정하는 표준 12유도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AMI 환자를 높은 정확도로 탐지했다.

또 뷰노는 딥ECG-LVSD 모델의 성능 검증을 위한 연구에서도 높은 정확도와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 모델은 심부전의 주요 유형인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을 탐지한다. 좌심실수축기능부전은 심장이 수축할 때마다 좌심실에서 배출되는 혈액의 비율을 말하는 좌심실박출률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좌심실수축기능부전 진단을 위해 시행되는 심초음파 외에도 AI 기반 심전도 분석으로 해당 질환을 우수한 성능으로 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외에도 뷰노 연구팀은 딥ECG-AMI 모델의 진단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해석가능성(interpretability)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AI로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초기 심방세동과 중기 이상의 심방세동을 구분하는 연구도 진행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4편의 연구 논문이 채택된 이번 AHA 2023에서 향후 뷰노의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사업 및 연구개발의 청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며 “심전도 데이터는 AMI와 심부전뿐 아니라 심방세동, 고칼륨혈증, 만성콩팥병 등 다양한 질환의 단서로 잠재적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