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500회 정기연주회 개최…피아니스트 백건우 협연

홀스트 '행성'·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브루크너 '교향곡 1번' 선사

1964년 창립해 59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제50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8일 대구시향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백진현이 지휘하고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3년 11월 클래식 콘서트 전용홀로 재탄생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재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공연에서는 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행성' 중 '목성, 즐거움을 가져오는 자'를 들려준다. 이어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6번'을 선사한다.

1789년 독일 드레스덴 궁정음악회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독주 피아노가 펼쳐지는 선율이 축전 같은 기분을 강하게 들게 하며 표면적으로 매우 화려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연은 안톤 브루크너의 탄생 200주년(2024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가 작곡한 '교향곡 제1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500회라는 기념비적 횟수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기까지 꾸준히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 연주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