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품고 덩치 커졌지만…수익성은 떨어진 카카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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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뮤직 매출 '껑충'카카오가 올 3분기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 등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다만 영업이익은 인공지능(AI) 투자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외형은 커졌으나 수익성은 떨어지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2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609억원으로 16.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94억9300만원으로 63.9% 줄었다.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줄었으나 SM엔터테인먼트 실적 편입 효과로 전 분기보다는 23.6% 증가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1295억원을 웃돌았다. 매출이 늘며 외형은 커졌지만 3분기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해 전년 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SM엔터 실적이 반영된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7% 늘었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지적재산권(IP) 조회수 증가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8%씩 증가한 2491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13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70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4%씩 증가한 1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77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충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85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조206억원으로 파악됐다. 인프라 관련 비용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하도록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투자하는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