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내년도 60/40 전략 유효"…한화운용 "환오픈 전략이 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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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JP모건과 함께 장기자산배분 전략과 내년도 시장 전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JP모건은 "전통적인 60/40 전략이 내년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운용은 "환오픈 전략이 장기 자산배분투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단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라이드 패스가 장기투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글라이드 패스'는 자산배분을 하면서도 젊은 나이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하고, 나이가 들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히는 전략을 뜻한다. 그는 "젊은 나이인 경우 주식 부문에 투자한 자산이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많다"며 "10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경우 어떤 이벤트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우상향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다만 은퇴시점이 가까워진 경우 주식비중이 너무 높다면 만회할 기회가 없다"면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 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TDF(타겟데이트펀드) 등이 이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TDF는 JP모건의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
제프리 왕 JP모건 투자부문 스페셜리스트는 주식 60%, 채권 40%를 뜻하는 60/40 전략이 내년도 유효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향후 10년 연평균 약 7% 장기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치도 내놨다. 왕 스페셜리스트는 "여기에 대체자산을 더하는 더 스마트한 포트폴리오도 고려해볼만 하다"며 "대체자산은 인플레이션 쇼크를 완화할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건 글로벌 시장 전략 부문 대표는 투자자들이 내년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재정확대'를 꼽았다.
크레이그 대표는 "긴축 정책의 시대는 지나갔다"며 "미국 정부는 지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나 기간 시설 투자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전략 목표로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또 기후 변화에 적응, 사회 불평등 해소 등을 위해서도 정부가 많은 지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확대가 집중될 분야를 주목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은 제로금리 정책은 향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타깃에 맞추는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변재일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미국 시장등에 장기투자하는 TDF의 경우 환헤지 전략이 우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데이터를 보면 주식시장의 방향성과 원화 방향성은 반대 경향이 뚜렷했다"면서 "원화 자체가 글로벌 경기의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일때 원달러 환율은 올라가고, 주식시장이 침체될때 환율은 내려간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변 팀장은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때 원화가 올라 가치하락을 막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때는 주식 가치가 오른다"며 "장기투자에서 환헤지보다는 환오픈 전략이 자산가치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조단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라이드 패스가 장기투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글라이드 패스'는 자산배분을 하면서도 젊은 나이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하고, 나이가 들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히는 전략을 뜻한다. 그는 "젊은 나이인 경우 주식 부문에 투자한 자산이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많다"며 "10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경우 어떤 이벤트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우상향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다만 은퇴시점이 가까워진 경우 주식비중이 너무 높다면 만회할 기회가 없다"면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 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TDF(타겟데이트펀드) 등이 이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TDF는 JP모건의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
제프리 왕 JP모건 투자부문 스페셜리스트는 주식 60%, 채권 40%를 뜻하는 60/40 전략이 내년도 유효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향후 10년 연평균 약 7% 장기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치도 내놨다. 왕 스페셜리스트는 "여기에 대체자산을 더하는 더 스마트한 포트폴리오도 고려해볼만 하다"며 "대체자산은 인플레이션 쇼크를 완화할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건 글로벌 시장 전략 부문 대표는 투자자들이 내년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재정확대'를 꼽았다.
크레이그 대표는 "긴축 정책의 시대는 지나갔다"며 "미국 정부는 지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나 기간 시설 투자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전략 목표로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또 기후 변화에 적응, 사회 불평등 해소 등을 위해서도 정부가 많은 지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확대가 집중될 분야를 주목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은 제로금리 정책은 향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타깃에 맞추는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변재일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미국 시장등에 장기투자하는 TDF의 경우 환헤지 전략이 우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데이터를 보면 주식시장의 방향성과 원화 방향성은 반대 경향이 뚜렷했다"면서 "원화 자체가 글로벌 경기의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일때 원달러 환율은 올라가고, 주식시장이 침체될때 환율은 내려간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변 팀장은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때 원화가 올라 가치하락을 막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때는 주식 가치가 오른다"며 "장기투자에서 환헤지보다는 환오픈 전략이 자산가치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