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 "산악관광에 유리한 경남…개발·보전 공존 필요"

산악관광 활성화 주제 브리프 발간
경남연구원이 9일 산악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지 브리프'(G-Brief)를 발간했다. 브리프를 작성한 김종성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리산·가야산 국립공원, 황매산 군립공원, 금원산, 금산 등 우수한 산악관광자원을 가진 경남이 산악관광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진 지역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리산 권역에 속한 경남 북부권은 최근 산악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 한다.

김 연구위원은 먼저 산악관광 패러다임이 기존 휴식·휴양·치유 개념에서 최근 휴양·관광·레포츠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케이블카, 산악열차를 최근 가장 이슈화한 산악관광개발 사업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위스는 수려한 산악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철도, 도로와 같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리적 약점을 극복하고 산촌 인구 유출 최소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린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나 산악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측면에서 찬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개발과 보전이 공존하는 산악관광 활성화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면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산 정상부, 생태적 가치가 높은 보호 동식물 서식지 등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피해 개발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인접 지역 간 통합계획을 세워 무분별하면서 산발적인 개발을 지양하고, 지역성, 화제성을 갖춘 콘텐츠,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