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인데 강북 가격에 분양"…'3억 로또' 청약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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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13일 청약 스타트
시세 차익 '3억원' 기대…"5만명 이상 청약 전망"
재당첨제한·전매제한·실거주 의무 등 '주의'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최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올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다. 문정동에서만 놓고 보면 10년 만에 분양하는 단지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49㎡A 72가구 △49㎡B 112가구 △59㎡A 21가구 △59㎡B 43가구 △74㎡A 6가구 △74㎡C 6가구 △74㎡D 19가구 △74㎡E 17가구 △74㎡F 3가구 등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8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 9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바로 옆에 있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84㎡는 지난달 14억8700만원에 팔렸다.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3.3㎡당 4508만원,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은 3.3㎡당 4169만원이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3.3㎡당 분양가가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가까이 더 낮다. 약 3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이 밖에도 전용 60㎡ 이하의 경우 가점제 40%, 추첨제 60%, 전용 60㎡ 초과~85㎡ 이하의 경우 가점제 70%, 추첨제 30%가 적용되는 등 추첨제가 있다는 점 강남권에서 올해 공급되는 유일한 대단지라는 점 등이 부각된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문정동은 인근에는 거여동이나 마천동, 위례신도시보다는 상급지라 이들 지역에 있는 아파트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긍정적으로 보면 가락동에 있는 '헬리오시티'와도 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 3구임에도 불구하고 동대문구 이문동과 비슷한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됐다"며 "현재 분양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은 '가격'이다. 시세 차익이 기대 5만명은 청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단지가 들어서는 문정동 일대는 정비사업이 활발하다. 가락 1차 현대아파트(942가구)와 리모델링 사업이 예정된 문정 건영(545가구), 지난 1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등 9000여가구가 몰려 있다.
단지는 잠실권의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한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가락시장 등이 가깝다. 단지 반경 1㎞ 내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나간다. 송파IC를 통해 수도권 제1 순환 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