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어닝쇼크에 하락세…"실적 관련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시각에서 살펴봐야"

지난 8월7일 코스닥에 상장한 파두가 지난 8일 어닝쇼크를 내면서 영업일 2일 내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관련 시장에서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시각에서 파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도 업계의 의견이다.데이터센터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서 기술의 중요성 면에서 가장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관련 부품 및 반도체 공급사에 대해 절대적으로 비밀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파두의 경우에도 상장시에도 그랬지만 상장이후에도 구체적인 고객사명이나 물량, 단가 등에 대해 전혀 노출을 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해졌다.

지난 몇 개분기 실적과 관련하여 파두가 고객사로부터 관계가 아예 중단된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경우 시스템 구축단계부터 관련 모든 부품사가 공동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중간에 부품사 변경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으로 보인다.

2,3분기 매출 중단의 가장 큰 원인은 현재 파두의 최종 고객사가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업체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 연초 이후 대부분의 미국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AI, 고속 컴퓨팅 셋업을 위해 수정작업(re-tailing)에 들어갔기 때문에 부품 공급이 전면적으로 중단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수출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SSD 수출 또한 2,3분기 거의 없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도 볼 수 있다.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분기 매출은 없었지만, 이미 4분기 중에 고객사로부터 기존 공급하던 제품에 대한 주문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고, 그 다음 세대인 Gen5 SSD controller제품도 초도 발주를 받아 올해 내에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에 지난 분기와 같은 실적을 내는 일은 없을것이다. 또한 최근 또 하나의 글로벌 메모리 낸드업체와 차세대 컨트롤러 제품을 탑재한 SSD 제품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고,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와 관련해서 내년 상반기에 인증 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추가적인 매출이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3분기 실적에 대해서 파두 경영진은 회사가 올해까지는 사업이 아직 안정화가 안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지만, 회사 임직원들은 올해 지속해서 여러 고객발굴 작업을 했기 때문에 내년이후에는 큰 폭의 반등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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