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전분당 2위社 인그리디언 3800억에 인수

사조대림은 전분당업체인 인그리디언코리아를 3840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사조대림은 인그리디언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날짜는 내년 1월 2일이다. 사조대림은 "식품사업부문 포트폴리오 강화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인그리디언코리아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인그리디언코리아는 국내 전분당 시장에서 1위인 대상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전분당은 옥수수를 가공해 제과 제빵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감미료다.

국내에서 전분을 처음으로 생산한 동양식품을 모태로 하는 인그리디언코리아는 1979년 두산이 인수한 뒤 2005년 미국 콘프로덕트인터내셔널(현 인그리디언)에 지분 50%를 넘겼고, 이후 인그리디언측이 경영권을 가져갔다.

그동안 사조그룹은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왔다. 2004년 9월 신동방(현 사조해표), 2006년 12월 대림수산(현 사조대림), 2007년 6월 오양수산(현 사조오양), 2010년 7월 남부햄(현 사조남부햄), 2016년 동아원· 한국제분을 인수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