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타짜 제작사' 싸이더스 인수…주가 2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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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스튜디오, 싸이더스 인수위지윅스튜디오가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를 품는다.
박인규 대표 “유명 IP 다수 보유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커질 것”
주가는 한 달 새 20% 상승
20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콘텐츠 제작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싸이더스를 인수했다”며 “이번 인수로 영화 제작·배급 파트 경쟁력에 날개를 달았다”고 말했다. 싸이더스는 1995년 설립됐는데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최동훈·류승완 등 유명 감독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한 제작사로 대한민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타짜·내 머리 속의 지우개 … 유명 영화 제작사 싸이더스
싸이더스는 국내 영화 제작사 중 최다 편수인 80편 이상의 영화를 만들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타짜’ ‘살인의 추억’ ‘내 머리 속의 지우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이 있다. 이와 동시에 120여 편의 영화 배급과 해외 및 부가판권 등을 진행하며 영화산업 전반의 영역에서 존재감이 크다.
특히 타짜 원작 만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타짜4: 벨제붑의 노래’를 포함, 타자 메인 빌런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물과 2001년 ‘화산고’의 후속 시리즈물 등 강력한 작품이 대기 중이다. 또 ‘에스라인’ ‘관찰인간’ 등 웹툰 원작 기반 시리즈물과 ‘인공’ ‘대리수능’ 등 오리지널 작품들까지 우수한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위지윅스튜디오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콘텐츠 파급력 지켜봐 달라”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는 “싸이더스는 국내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IP를 다수 보유한 제작사로, 글로벌 시장에 통할 IP 발굴 및 제작 파트너사로 손색이 없다”며 “이번 인수로 콘텐츠의 파급력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3130원(17일 종가 기준).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 기대감과 개인투자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한 달 만에 19.24% 상승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