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대 글로컬대학 선정, 지역 상생발전 생태계 촉진"

글로컬대학 지정 환영 평가…오연천 총장 "대학의 시대적 사명 확인"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대상에 선정된 것에 대해 "시·대학·기업 간 '지산학 협력'이 강화되고, 지역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맞춤형 인재 양성의 '울산 상생발전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13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오연천 울산대 총장과 글로컬대학 선정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시는 지난 7월 글로컬대학 지정 전담 부서인 '미래교육혁신단'을 신설하고, 8월에는 대학·산업체·혁신기관 등 24개 단체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면서 "특히 글로컬대학 운영을 위한 지역산업 육성 기금도 목표액 1천억원이 넘는 1천345억원을 모금하는 등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쏟았다"라고 그간 노력을 되돌아봤다.

이어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면 이차전지 등 특화산업 혁신 인재 1만명 양성, 약 2만명의 신규 고용 창출, 현재 38% 수준인 지역 대학 졸업생 취업률 53% 수준으로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청년인구 유출' 방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글로컬대학이 국가 거점대학 역할을 하면서 인재 유출을 막고, 졸업 후 취·창업과 울산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울산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국립 종합대학이 없고, 이 때문에 청년 유출을 막기가 참 어려웠다"라면서 "신규 대학 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울산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은 그 무엇보다 반가운 낭보"라고 환영했다.
오 총장도 "글로컬대학30 선정은 울산시와 울산시민의 자부심을 확인해 주는 쾌거"라면서 "울산대가 미래 인재 양성, 산업경쟁력 고도화, 시민사회 자부심을 고취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울산대는 '울산시 공유대학'으로서 존재 가치를 높이면서 시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면서 "선정 과정에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베풀어준 울산시와 김두겸 시장, 산학협력 기금을 조성해 준 울산지역 경제 주체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며, 교육부는 이날 울산대를 포함한 10곳을 2023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울산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5년간 국비 약 1천억원 지원, 규제 특례 우선 적용, 특성화 지방 대학 지정 등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울산대는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정원 조정과 지역대학 간 협력교육 등 대학 장벽 제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유비캠(UbiCam) 조성, 외국인 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 지원 콤플렉스(Complex) 조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