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탈락 순천향대 '침울'…"내년에 심기일전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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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대전·충남 지역 소외…정성적 평가 논란", 충남도 "도민께 송구"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 10개 본지정 대학에 포함되지 못한 천안과 아산지역 주요 대학들은 13일 충남과 대전, 세종지역 대학이 모두 탈락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6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통과한 15개 대학에 포함됐던 순천향대는 이날 본지정 10개 대학 선정에 탈락하면서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던 것이 사실인 만큼 아쉬움이 크고 안타깝다"며 "우리 대학이 탈락한 이유에 대한 면밀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에 선정된 대학이 없는 데 대해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학교로서는 정치적 요소나 지역적 요소에 기대기보다는 교육부에 제출한 혁신기획서와 실행계획서를 가지고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정위원회의 평가 기준을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며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좋은 성과가 있도록 심기일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의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 지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대학의 입장"이라며 "올해 본지정에서 탈락한 대학들이 내년에 자동으로 본지정 평가에 진출할 수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서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학제와 교육의 대변혁을 통해 학생들의 메가 선택권이 구현되는 '학생 설계형 대학 교육'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10개 단과대학과 50개 전공을 폐지해 기존 체제를 과감히 허물고 새로운 교육 체제인 4개 유니버시티 및 40개 소전공(15명 이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의 수요와 진로에 따른 3∼5년제(학·석사) 과정 제공 계획도 소개했다.
천안 아산지역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결과에 대해 "글로컬 대학 선정에 대한 대학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기대가 큰 만큼 첫 번째 선정 결과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충남과 대전지역이 소외되는 등 지역 안배가 고려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대학 내외부의 혁신을 담대하고 과감하게 추진한 대학을 선정했다고 하지만, 정성적 평가에 대해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순천향대와 함께 글로컬대학 평가를 준비했던 충남도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정주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3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에 들어가지 못한 데 이어 글로컬대학에도 선정되지 못해 도민께 송구스럽다"며 "선정되지 못한 이유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집중적으로 보완해 내년에는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순천향대 관계자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던 것이 사실인 만큼 아쉬움이 크고 안타깝다"며 "우리 대학이 탈락한 이유에 대한 면밀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에 선정된 대학이 없는 데 대해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학교로서는 정치적 요소나 지역적 요소에 기대기보다는 교육부에 제출한 혁신기획서와 실행계획서를 가지고 승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정위원회의 평가 기준을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며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좋은 성과가 있도록 심기일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의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 지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대학의 입장"이라며 "올해 본지정에서 탈락한 대학들이 내년에 자동으로 본지정 평가에 진출할 수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서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학제와 교육의 대변혁을 통해 학생들의 메가 선택권이 구현되는 '학생 설계형 대학 교육'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10개 단과대학과 50개 전공을 폐지해 기존 체제를 과감히 허물고 새로운 교육 체제인 4개 유니버시티 및 40개 소전공(15명 이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의 수요와 진로에 따른 3∼5년제(학·석사) 과정 제공 계획도 소개했다.
천안 아산지역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결과에 대해 "글로컬 대학 선정에 대한 대학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기대가 큰 만큼 첫 번째 선정 결과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충남과 대전지역이 소외되는 등 지역 안배가 고려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대학 내외부의 혁신을 담대하고 과감하게 추진한 대학을 선정했다고 하지만, 정성적 평가에 대해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순천향대와 함께 글로컬대학 평가를 준비했던 충남도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정주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3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에 들어가지 못한 데 이어 글로컬대학에도 선정되지 못해 도민께 송구스럽다"며 "선정되지 못한 이유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집중적으로 보완해 내년에는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