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당뇨병의 날' 맞아 청와대서 푸른빛 점등식 개최

"국내 당뇨병 환자 600만명, 당뇨병 전단계 1천500만명 달해"

대한당뇨병학회는 보건복지부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11월14일)을 맞아 청와대에서 당뇨병 극복을 위한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는 국내 당뇨병 유병률 증가와 이로 인한 질병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민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뇨병 분야 전문의와 환자, 가족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국민의 공간이자 대화합의 상징이 된 청와대는 푸른빛 점등식을 진행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장소"라며 "귀한 자리에 의료진과 환자와 가족까지 함께 해 올해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고 밝혔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환영사에서 "점등식에서 당뇨병 극복을 향한 각계각층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길 바란다"며 "생활 속에서 예방법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국내 당뇨병 환자 600만명, 당뇨병 전단계는 1천500만명에 달하는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당뇨병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