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붙이는 신경해독제…거치대 없앤 휴대용 링거
입력
수정
지면A26
2023 육군 창업경진대회제10회 육군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한국경제신문 사장상, 상금 300만원)은 패치형 신경해독제를 개발한 디톡스팀과 응급처치를 위한 휴대용 링거를 선보인 중년챌린저팀에 돌아갔다.
최우수상 - 디톡스·중년챌린저
육군 6사단 소속 김동준 중위, 김구·권빈 대위, 3사단 이동재 대위, 2군수지원여단 김지영 대위로 구성된 디톡스팀은 국군에서 사용하는 신경해독제 키트 KMARK-1을 개량한 ‘원톡스’를 개발했다. 김 중위는 “기존 KMARK-1은 급박한 상황에서 두 개의 주사기를 순서대로 사용하고 투약 시간 작성과 보관까지 해야 하는 데다 환자가 주사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며 “원톡스는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 약물이 체내로 주입되는 데다 눈금확인칸으로 투약 시점과 투입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개발한 원톡스는 기존 제품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보관 및 이동도 용이하다. 육군화생방학교 소속 주종석·전상득·표성문 중령,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 성재우 대령(중년챌린저팀)은 거치대가 없이 수액을 맞을 수 있도록 한 휴대용 링거 ‘유니콘’을 선보였다.유니콘은 기존의 링거가 중력의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응급구조 현장에서도 수액을 손으로 높게 들어야 한다는 점을 보완했다. 주 중령은 “이 제품은 수액의 위치와 상관없이 링거를 맞을 수 있고 휴대가 편해 각종 인명구조 상황에서 골든타임 내에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