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민담, 상상력 자극하는 K콘텐츠의 근원"

어린이 민담집 총 50권 출간 계획
“민담이야말로 우리 이야기의 원천이며 K콘텐츠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지요.”

황석영 소설가(사진)가 어린이를 위한 옛날이야기 책을 냈다. 그는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출간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전래 이야기를 정리해 놓으면 아이들이 민담을 읽으면서 체질이나 본성 속에 자기네 공동체 스토리를 간직한 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오랑과 세오녀’ ‘해님 달님’ ‘우렁각시’ 등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민담집은 이번에 첫 다섯 권이 나왔다. 내년 4월까지 모두 50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출판사 휴먼큐브는 민담집을 외국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고, 성우 목소리를 입힌 영상 콘텐츠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황 작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민담을 추려냈다”며 “우리 콘텐츠를 갖고 상상력과 창조성이 발현되도록 하면 한류의 파급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