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0월 CPI 둔화 환호'에 상승…다우 1.43%↑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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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끝났고,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시선이 옮겨갔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83포인트(1.43%) 급등한 34,82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64포인트(2.37%) 오른 14,094.3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4,500선을 웃돌았다.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11월에 9.7%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이날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10월 CPI와 미 국채수익률 급락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위험 선호 심리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다고 밝혔다.이는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10월 수치는 전월치인 0.4%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전월치인 3.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3.3% 상승)보다도 상승률이 낮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도 크게 개선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치였던 4.1% 상승도 하회했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는 0.2%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였던 0.3% 상승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거비 인상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CPI 상승률의 70%가량은 주거비가 차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거비는 특성상 시차를 두고 CPI에 반영되기 때문에 초근원 CPI는 둔화하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상승률에 금융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장중 20bp(1bp=0.01%포인트) 급락했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18bp대 하락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10bp대 급락했다.
그동안 높아진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이날 채권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기술주는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4대로 급락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CPI 둔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해 275bp가량을 인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무려 11회의 '베이비 스텝'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보고서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실시됐고,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카슨그룹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소누 바게스는 "이번 물가 보고서는 내년 첫 6개월 안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티넷의 주식 트레이딩 헤드인 래리 바이스는 "이번 물가 보고서는 연준의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higher for longer)'가 두려워했던 정도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수익률 급락에 기술주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2%대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도 2%대 올랐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와 애플도 각각 1%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문가와 개발자를 위한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100개가량의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됐다.
테슬라 주가는 6%대 급등했다.
은행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3%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대 올랐고, 제이피모간체이스가 1%대 상승했다.
팩웨스트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주가가 10%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도 모두 올랐다.
부동산 관련지수가 5%대, 임의소비재 지수가 3%대 올랐다.
산업, 소재, 금융, 기술 관련 지수는 각각 2% 안팎으로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8%로 반영됐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0포인트(4.07%) 하락한 14.16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끝났고,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시선이 옮겨갔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83포인트(1.43%) 급등한 34,82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64포인트(2.37%) 오른 14,094.3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4,500선을 웃돌았다.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11월에 9.7%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이날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10월 CPI와 미 국채수익률 급락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위험 선호 심리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다고 밝혔다.이는 미국의 지난 10월 물가가 전월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10월 수치는 전월치인 0.4%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전월치인 3.7%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3.3% 상승)보다도 상승률이 낮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도 크게 개선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치였던 4.1% 상승도 하회했다.
10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는 0.2%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였던 0.3% 상승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거비 인상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CPI 상승률의 70%가량은 주거비가 차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거비는 특성상 시차를 두고 CPI에 반영되기 때문에 초근원 CPI는 둔화하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상승률에 금융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장중 20bp(1bp=0.01%포인트) 급락했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18bp대 하락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10bp대 급락했다.
그동안 높아진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이날 채권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기술주는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4대로 급락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CPI 둔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해 275bp가량을 인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무려 11회의 '베이비 스텝'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보고서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실시됐고,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카슨그룹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소누 바게스는 "이번 물가 보고서는 내년 첫 6개월 안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티넷의 주식 트레이딩 헤드인 래리 바이스는 "이번 물가 보고서는 연준의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higher for longer)'가 두려워했던 정도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수익률 급락에 기술주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2%대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도 2%대 올랐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와 애플도 각각 1%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문가와 개발자를 위한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100개가량의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됐다.
테슬라 주가는 6%대 급등했다.
은행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3%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대 올랐고, 제이피모간체이스가 1%대 상승했다.
팩웨스트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주가가 10%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도 모두 올랐다.
부동산 관련지수가 5%대, 임의소비재 지수가 3%대 올랐다.
산업, 소재, 금융, 기술 관련 지수는 각각 2% 안팎으로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8%로 반영됐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0포인트(4.07%) 하락한 14.16에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