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주민 복합문화공간 '달빛마을 책쉼터' 개관

온돌 열람석 만들고 만화책도 비치…"주민사랑방 역할 기대"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이용률이 저조했던 신월3동 주민센터의 작은도서관을 북카페 형태의 주민 친화 공간인 '달빛마을 책쉼터'로 재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 개관한 기존 작은도서관은 하루 평균 방문자가 10여 명에 그칠 정도로 이용률이 낮았다.

이에 구는 공간 구조 변경을 통해 쉼터 기능을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자 지난 8월부터 환경개선 공사를 추진해왔다.

132㎡ 규모로 재개관한 달빛마을 책쉼터는 4천600여 권의 장서와 열람석 32석을 갖춘 주민전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회의실 등 주민 소통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8인용 탁자를 배치했으며, 2인용 책상을 비롯해 북·스터디카페처럼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는 '바 테이블' 형식의 1인 전용 열람석도 마련됐다.

특히 중앙에는 온돌이 깔린 아늑한 마루형 열람석을 조성하고, 만화책 1천권을 서가에 비치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휴식과 도서 열람은 구민 누구나 가능하며 도서 대출은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해야 한다.

단, 만화책은 현장 열람만 가능하다.

이기재 구청장은 "쉼터 기능을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달빛마을 책쉼터'가 신월동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