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에 금수?…김용민, 국민 눈엔 정치 쓰레기"

"'처럼회 만들어 국회 수준 낮춰"
"저열한 입으로 감히 한동훈 거론 안 하길"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사진=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작한 '한동훈 때리기'에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까지 가세하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보편적 상식을 가진 국민들 눈에는 '처럼회' 만들어서 국회 수준을 낮추는 김용민은 금수가 아니라 정치 쓰레기"라고 격분했다.

장 청년 최고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하다못해 김용민 의원이 한동훈 장관을 금수라고 욕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우리 정치를 쓰레기로 만드는 저열한 입으로 감히 한동훈 장관을 거론하지 않길 바란다"며 "만취가 의심되는 폭언을 쏟아낸 송영길, 위장 탈당으로 흑역사를 쓴 민형배 같은 586 운동권도 짐 싸서 집에 가시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리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전거 타는 유정주나 정치 쓰레기 김용민 같은 586 운동권의 '시다바리'들도 짐 싸서 집에 가시라"며 "정치와 국회의 수준을 모욕하는 것도 제발 적당히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장 청년 최고위원이 언급한 이들은 모두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막말 비난'을 쏟아낸 이들이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겨냥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라며 "이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하고"라며 '한동훈 욕하기'를 시작했다.

이후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이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이라고 거들었고, 이어 유정주 의원이 "그닥 어린 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 스러워"라며 동참했다.

김용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도를 지키지 못하면 금수"라며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물 것"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처럼회' 전면에서 활동하던 이들로는 코인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의원 등이 있다. 처럼회는 소위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