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탄소 제로샵 400호 돌파를 기념해 오는 16일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들을 모아오면 친환경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캠페인 장소는 서초2동주민센터 앞, 서초3동주민센터 앞, 파리15구공원(반포4동) 등 3곳이다.
주민이 세탁소 옷걸이, 비닐봉투, 쇼핑백, 아이스팩, 커피트레이 등 재사용품 10개 이상을 모아 가지고 오면 동별로 선착순 120명에게 친환경 칫솔, 치약, 치실로 교환해 준다.
이번 캠페인은 주민·상가 주도의 자원순환 실천 사업인 '서초탄소제로샵' 400호점 달성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2021년 양재2동과 방배4동 등 3개 동 50곳 점포에서 시작해 올해 10개 동 400곳까지 늘었다.
주민이 모은 옷걸이, 비닐봉투, 쇼핑백, 아이스팩, 커피트레이 등 5개 품목을 세탁소, 카페, 정육점 등에 전달해 재사용한다.
지난해 회수된 5개 품목은 총 14만2천257개로 재활용 효과를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이산화탄소 약 2만㎏ 감축에 해당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천그루를 심은 셈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행사 후 수거된 물품을 세척한 후 필요한 상가에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탄소제로샵과 연계해 '착한 서초코인'도 운영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이 코인은 주민이 재활용 참여와 봉사활동 등 선한 활동을 할 때마다 얻는 일종의 포인트다. 공공시설과 탄소제로샵에서 결제 시 적립·사용할 수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상점을 잇는 촘촘한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서초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