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이노베이션, 3분기 누적 매출액 2954억…전년비 27%↑

"클럽72 편입 효과로 외형 성장…해외 진출로 성장동력 확보"
KX이노베이션은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295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중형 골프장 '클럽72'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 덕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503억원으로 집계됐다.

KX이노베이션은 KX그룹의 모기업이다. KX그룹은 방송송출 사업, 골프장을 직영 및 위탁운영하는 레저사업, 반도체 재료‧셋톱박스 등이 포함된 정보기술(IT)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KX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개장한 클럽72의 영업을 위해 시설 개보수, 코스 품질 개선,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등에 100억원 이상 투자했고 반도체 업황 하락으로 인해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 점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가 턴어라운드하고, 레저 부문의 실적이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배당에 대해선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KX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0억원(주당 167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KX이노베이션은 레저 부문의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X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중부권에 36홀 골프장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종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는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조직 정비를 비롯한 체질 개선을 선제적으로 단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들의 성과는 내년부터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