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 부자' 레드벨벳, '킬링 보이스' 역대 최장 러닝타임 기록

그룹 레드벨벳 /사진=딩고 뮤직 '킬링 보이스' 캡처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이 '킬링 보이스' 사상 최장 러닝타임을 기록했다.

딩고 뮤직은 지난 14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드벨벳의 '킬링 보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저희가 드디어 '킬링 보이스'에 왔다"라는 반가운 첫인사를 전한 레드벨벳은 2014년 발매한 데뷔곡이자 전 국민에게 밝고 유쾌한 긍정 에너지를 선사한 히트곡 '행복(Happiness)'으로 활기찬 포문을 열었다.

이어 '덤 덤(Dumb Dumb)',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짐살라빔(Zimzalabim)', '퀸덤(Queendom)', '빨간 맛(Red Flavor)', '피카부(Peek-A-Boo)', '배드 보이(Bad Boy)', '사이코(Psycho)', '7월 7일(One Of These Nights)', '오토매틱(Automatic)',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까지 그간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 곡들을 열창하며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카풀(Carpool)', '유 베러 노우(You Better Know)', '킹덤 컴(Kingdom Come)', '타임 투 러브(Time To Love)', '오 보이(Oh Boy)', '레이디스 룸(Lady's Room)' 등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수록곡들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환상적인 라이브로 팬심을 뒤흔들었다.

특히 레드벨벳은 "대망의 저희 신곡이다"라며 지난 13일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 '칠 킬(Chill Kill)'의 동명 타이틀곡의 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여 글로벌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칠 킬'은 과감한 베이스 무빙과 스트링 선율, 화려하고 몽환적인 신스와 벨 사운드를 중심으로 곡명만큼 극적이고 변칙적인 조화를 이루며 유니크하게 전개되는 팝 댄스곡이다. 갑작스레 등장한 '칠 킬'로 인해 나의 세계가 뒤바뀌어 버린 연애의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가사와 '밝은 비극'이 주는 감정선을 따라 변화하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레드벨벳은 약 34분간 쉴 틈 없이 이어진 파워풀한 라이브로 '킬링 보이스' 역대 최장 러닝타임을 기록했다. 9년의 역사를 함께한 주옥같은 히트곡 메들리를 통해 '음원 강자' 수식어를 재차 증명한 이들은 "신곡 '칠 킬'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는 끝인사와 함께 '킬링 보이스'를 마무리했다.

'킬링 보이스'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정한 세트리스트로 모든 이들을 '킬링'하는 '보이스'를 라이브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앞서 아이유, 마마무, 성시경, 태연, 카라, 세븐틴, 비투비, 엑소, 악뮤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음악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아이유는 딩고 콘텐츠 사상 첫 6000만 뷰를 달성했고, 태연은 조회수 3900만 뷰를 돌파하며 '2022년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동영상' 2위에 등극했다. 세븐틴 역시 42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더욱 확장해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