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내년도 '쨍쨍'…테마 ETF로 공략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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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세를 보인 인도 증시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높은 경제 성장률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다. 인도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국내에 상장된 지수 추종형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에 상장된 테마형 ETF 등을 통해 인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도 증시에 대해 "향후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해외 증시에는 테마·전략형 인도 ETF도 다수 상장돼 있다. 실적주로 구성된 '위즈돔트리 인디아 어닝 펀드'(EPI·미국)와 소비재 기업으로 구성된 '콜럼비아 인디아 컨슈머'(INCO·미국)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올해 하반기 들어서만 각각 13.22%, 12.02% 올랐다.
인도 증시가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액티브 ETF도 늘어나는 추세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ETF와는 달리 펀드매니저 재량에 따라 투자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 초과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자회사인 글로벌X는 8월 '글로벌 X 인디아 액티브 ETF'(NDIA·미국)를 상장했고, 9월에는 매튜스 아시아가 '매튜스 인디아 액티브 ETF'(INDE·미국)를 신규 상장했다.
관련한 상품으로는 '반에크 인디아 그로스 리더스 ETF(GLIN·US)'가 있다. 인도의 투자은행과 투자서비스를 모은 것으로 연초대비 수익률은 23.10%에 달한다. 소비재·이커머스 업종에 투자하는 '더 인디아 인터넷&이커머스 ETF'(INQQ·미국)와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L&G 인디아 INR 거번먼트 본드 UCITS'(TIGG·영국) 등도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가 IT 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경제성장의 동력은 산업·금융 업종"이라며 "내수 고성장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6%대 경제성장률 기대…골드만삭스 "비중 확대"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인도의 GDP 성장률이 6.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GDP 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인도 증시도 고공행진 중이다. 15일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이날까지 인도 센섹스 지수는 11.39% 올랐다. 같은 기간 니프티 50 지수도 13.71% 올랐다. 니프티 50지수는 지난 9월 사상 처음으로 2만 포인트(p)선에 올라서기도 했다.골드만삭스는 최근 인도 증시에 대해 "향후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인도 ETF 담아볼까…지수추종•테마형•액티브까지
인도 증시에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ETF다.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국가인 만큼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전략도 유효하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국내에는 인도의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상장돼 있다. 니프티50은 인도의 우량 50개 기업을 모아놓은 지수다. 'KODEX 인도니프티50', 'KOSEF 인도니프티50(합성)', 'TIGER 인도니프티50' 등이 국내에 상장된 대표적인 인도 ETF다.해외 증시에는 테마·전략형 인도 ETF도 다수 상장돼 있다. 실적주로 구성된 '위즈돔트리 인디아 어닝 펀드'(EPI·미국)와 소비재 기업으로 구성된 '콜럼비아 인디아 컨슈머'(INCO·미국)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올해 하반기 들어서만 각각 13.22%, 12.02% 올랐다.
인도 증시가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액티브 ETF도 늘어나는 추세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ETF와는 달리 펀드매니저 재량에 따라 투자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 초과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자회사인 글로벌X는 8월 '글로벌 X 인디아 액티브 ETF'(NDIA·미국)를 상장했고, 9월에는 매튜스 아시아가 '매튜스 인디아 액티브 ETF'(INDE·미국)를 신규 상장했다.
투자가 주도하는 경제성장…산업재•금융 섹터 '관심'
인도의 유망 섹터로는 제조업과 금융업, 소비재 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인도정부는 제조업 분야를 성장시키기 위해 2025년까지 매년 GDP의 상당부분을 제조업(7.7%)과 인프라(2.3%)에 투자하고 있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국면인 만큼 금융업도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관련한 상품으로는 '반에크 인디아 그로스 리더스 ETF(GLIN·US)'가 있다. 인도의 투자은행과 투자서비스를 모은 것으로 연초대비 수익률은 23.10%에 달한다. 소비재·이커머스 업종에 투자하는 '더 인디아 인터넷&이커머스 ETF'(INQQ·미국)와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L&G 인디아 INR 거번먼트 본드 UCITS'(TIGG·영국) 등도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가 IT 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경제성장의 동력은 산업·금융 업종"이라며 "내수 고성장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