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홍수 속 홀로 빛난 노시환 "일본 투수도 이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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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포함 5타수 3안타…"언젠가 나올 홈런 의식 안 해" 한국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1차전에서 호주를 꺾고 값진 첫 승을 따냈지만, 경기 과정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36타수 8안타 3볼넷에 그친 가운데 잔루 12개를 쏟아낼 정도로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렸다.
호주가 수비 실책 3개로 거저 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2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한국은 3회와 5회 호주 2루수의 연속 포구 실책에 힘입어 무사 1, 2루와 1사 1, 3루를 잡았으나 후속타를 만들지 못했다. 7회 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과 호주 3루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선 문현빈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 와중에 꾸준히 안타를 쳐내고 1루에 출석 도장을 찍은 선수가 4번 타자 노시환이었다.
노시환은 이날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회 내야 안타, 5회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린 노시환은 7회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절체절명의 10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고 혈투를 끝냈다. 2023시즌 홈런(31개), 타점(101개) 부문 1위에 오른 '4번 타자'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1∼3번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최지훈(SSG 랜더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를 마친 노시환은 "첫 경기를 가져가느냐가 중요한데 호주를 이겨 기분이 좋다"며 "(일본과의 예선 2차전이 열리는)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투수진에 대해선 "제구가 정말 좋고 몸쪽과 바깥쪽, 자유자재로 변화구를 던지는 이미지"라면서 "어떤 투수가 올라오든 제가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일본 투수를 잘 이겨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10회 끝내기 안타를 두고는 "투수의 제구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원하는 공이 들어오면 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투수가 마침 실투를 던진 덕분에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고 복기했다.
홈런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노시환은 "국제대회에서 처음 보는 투수를 상대로 욕심낸다고 홈런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면서 "오늘도 타석에서 홈런을 욕심내기보다는 어떻게든 공을 맞히고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구가) 잘 맞다 보면 홈런은 언젠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호주가 수비 실책 3개로 거저 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2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한국은 3회와 5회 호주 2루수의 연속 포구 실책에 힘입어 무사 1, 2루와 1사 1, 3루를 잡았으나 후속타를 만들지 못했다. 7회 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과 호주 3루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선 문현빈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 와중에 꾸준히 안타를 쳐내고 1루에 출석 도장을 찍은 선수가 4번 타자 노시환이었다.
노시환은 이날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회 내야 안타, 5회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린 노시환은 7회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절체절명의 10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고 혈투를 끝냈다. 2023시즌 홈런(31개), 타점(101개) 부문 1위에 오른 '4번 타자'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1∼3번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최지훈(SSG 랜더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를 마친 노시환은 "첫 경기를 가져가느냐가 중요한데 호주를 이겨 기분이 좋다"며 "(일본과의 예선 2차전이 열리는)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투수진에 대해선 "제구가 정말 좋고 몸쪽과 바깥쪽, 자유자재로 변화구를 던지는 이미지"라면서 "어떤 투수가 올라오든 제가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일본 투수를 잘 이겨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10회 끝내기 안타를 두고는 "투수의 제구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원하는 공이 들어오면 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투수가 마침 실투를 던진 덕분에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고 복기했다.
홈런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노시환은 "국제대회에서 처음 보는 투수를 상대로 욕심낸다고 홈런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면서 "오늘도 타석에서 홈런을 욕심내기보다는 어떻게든 공을 맞히고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구가) 잘 맞다 보면 홈런은 언젠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