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태권도 혼성대표팀, 월드컵 팀 챔피언십 8강서 패배

국내서 열린 국제대회…한국, 금메달 1개로 대회 마감
이승구(대전광역시청), 김경덕(영천시청), 장유진(경희대), 홍효림(강원체고)으로 구성된 파워태권도 한국 대표팀이 '서울 2023 월드태권도(WT)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 혼성 단체전 8강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혼성 단체전 8강에서 브라질에 라운드 스코어 1-2로 패했다.

한국은 1라운드를 125-120으로 가져왔으나 2라운드와 3라운드를 연이어 내주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4강에서 우승 후보 이란을 꺾은 뒤 결승에서 모로코에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는 파워태권도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제 대회다.

출전 선수들은 200점씩 주어지는 상대 파워바를 먼저 차감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겨룬다.

기존의 득점제 경기에서 벗어나 동등하게 부여된 '파워 게이지'를 공격의 충격량에 따라 차감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겨루기 경기방식 개선과 친 미디어형 태권도를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선수들이 경쟁하는 파워태권도 경기를 열었고, 올해는 해당 대회가 WT 주관 월드컵 국제대회로 개편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으나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엔 9개국 67명의 선수가 3개 단체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국내대회 개인전 65㎏ 이하급 결승에선 윤준혁(강원군청)이 김연근(용인대)을 2-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