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암스트롱, 유토...한 건반 위에 오르는 30개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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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 기대평 이벤트]마포문화재단이 개최하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제8회 M 클래식 축제'의 대미를 3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장식한다. 내달 열리는 '아시아 3국 스페셜 콘서트'에서다. 이 공연은 한국 대만 일본 3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피아니스트들의 릴레이 독주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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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5일)에는 올해 마포문화재단이 선정한 M 아티스트이자 2021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한 김도현이 활약한다. 프랑즈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와 쇼팽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다음 날(6일)에는 '21세기 모차르트의 환생'으로 불리는 대만계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이 6년 만에 내한해 연주한다. 모차르트와, 바흐, 생상스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마지막 날(7일)에는 2019 인터내셔널 텔레콤 베토벤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떠오르는 신성, 일본 피아니스트 타케자와 유토가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유토는 라모, 드뷔시, 베토벤을 비롯해 메시앙 등 현대 작품들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킷 암스트롱 리사이틀 2부에서는 특별한 연주가 열린다. 한국 대만 일본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라흐마니노프 6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를 함께 연주한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흰 건반, 검은 건반이 하나 돼 아시아 3국이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M 클래식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는 정치, 외교로도 할 수 없는 국가 간 화합의 장을 여는 열쇠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