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에서 20배 올랐다"…진격의 비트코인 '1억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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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비트코인 주목
블랙록, 이더리움 현물ETF 신고서 제출
금리·현물ETF 변동성·미국 셧다운 우려
비트코인 가격이 1년 7개월 만에 5천만 원선을 찍었습니다.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미국 금융당국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1년 만에 2배 이상 오른 비트코인(BTC).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5천만원선을 넘어 연고점까지 경신했습니다.
이달 첫 주 비트코인 래퍼 관련 운용 자산이 올 초와 비교해 72% 늘어나는 등 단기성 기관 자금 확대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크립토 펀드 등 장기성 기관 자금 유입은 크지 않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점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물꼬를 틀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ETH) 현물 ETF 관련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다른 가상자산발 훈퐁도 비트코인 상승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계속해서 부각됩니다.2030년 8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오태민 /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 : (반감기로 비트코인 채굴량이) 줄어드니까 그때마다 저점 대비 20배에서 30배씩 올랐습니다. 지난 2017년 달러 기준으로 1월에 1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해가 바뀌기 전까지 1만 6천 달러, 2만 달러도 찍었는데 그건 잠시였습니다. ]
다만, 금리와 현물 ETF 등 관련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커질 수 있고 내년 1월로 예상되는 미국 셧다운 가능성으로 현물 ETF 승인 일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살펴야 할 부분입니다.
또 '크립토 윈터'를 겪었던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회복이 더뎌, 이들의 위기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 양진성
영상편집 : 김정은
CG : 이혜정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