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팔아라"

씨티증권 매도 보고서 등장
에코프로머티 상장 첫날 58%↑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락하는 가운데 씨티증권이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30일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티증권은 전날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를 30일간 ‘주가 하락 유의(negative catalyst watch)’ 종목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증권사들은 한 종목의 주가가 급격히 움직일 것으로 예상될 때 ‘catalyst watch’라는 표현을 쓰는데 ‘negative(부정적)’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씨티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추고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엘앤에프에는 중립 의견을 냈다.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셀업체들이 양극재 납품회사 다각화에 나서면서 점유율이 하락할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엘앤에프는 최종 고객사인 테슬라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장착 비중을 높이면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1.86%, 3.27%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3만6000원) 대비 58.01% 오른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