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주 '70억 전세사기범' 인터폴 수배 예정
입력
수정
지면A27
경기 수원시에서 70억원대로 추산되는 전세사기를 벌이고 해외로 도주한 임대인에게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내리기로 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잠적 중인 임대인 이모씨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권 무효화 조치도 할 방침이다.이씨는 지난 8월 전세 보증금 반환을 앞두고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 후 이씨와 각각 1억원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은 임차인들이 잇따라 고소장을 내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이씨와 관련해 총 18건의 고소장이 접수돼 있다. 경찰은 9월 이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고 지난달엔 지명 수배했지만 수사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씨 건물은 총 4개(수원 3개·화성 1개)와 46가구가 있으며, 예상 피해액은 7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전세계약 만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세입자가 많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잠적 중인 임대인 이모씨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권 무효화 조치도 할 방침이다.이씨는 지난 8월 전세 보증금 반환을 앞두고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 후 이씨와 각각 1억원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은 임차인들이 잇따라 고소장을 내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이씨와 관련해 총 18건의 고소장이 접수돼 있다. 경찰은 9월 이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하고 지난달엔 지명 수배했지만 수사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씨 건물은 총 4개(수원 3개·화성 1개)와 46가구가 있으며, 예상 피해액은 7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전세계약 만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세입자가 많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