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만나는 野이상민…국힘 입당하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과 만난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혁신위는 19일 이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을 21일 방문한다고 밝혔다. 혁신위 요청으로 이 의원이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이번 만남이 눈길을 끄는 건 이 의원이 최근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합류 가능성부터 국민의힘 입당 선택지까지 전부 다 열어놨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내 비명계 4인방(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최근 만든 모임인 ‘원칙과 상식’엔 합류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17대부터 21대 총선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대전 유성 지역에서 당선된 흔치 않은 릴레이 다선 의원이다. 17대엔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18대 총선 직전엔 충청권 기반의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재선에 성공했다. 19대 때는 당시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으로 복귀해 이후 5선 중진 반열에 올랐다.

야권 관계자는 “이 의원이 탈당 뒤 3자 구조로 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