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즈니스, 韓 혁신적 日 안정적" …한국경영사학회 심포지움
입력
수정
한국경영사학회가 지난 19일 서울시립대 100주년기념관에서 한일경영사 심포지움을 열었다. 인터넷 도입 이후 한일 양국에서 새롭게 나타난 검색, 게임, 전자상거래 등 비즈니스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발제를 맡은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양국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연결돼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한국의 야후코리아는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설립됐고, 한국의 넥슨과 네이버 라인은 일본으로 주 무대를 옮겼다"며 "양국 기업 간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경향이 있으며, 일본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기업 구조에 연결되어 안정적인 경향이 있다"고 비교 분석했다. 시마모토 미노루 히토츠바시대 교수는 "일본 정부는 산업의 기업 수를 제한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을 지원했다"며 "항공과 석유화학 산업의 사례는 보이지 않는 손을 막아 발생한 실패 사례"라고 설명했다.
요네쿠라 세이치로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는 "일본은 세계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룬 혁신의 아이콘이었지만 인터넷 도입 이후에 혁신에 뒤쳐지는 우려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혁신의 원동력은 교육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임상혁 경영사학회장은 "한일 양국의 디지털 경제 분야에 대한 역사적 연구 지원을 강화해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발제를 맡은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양국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연결돼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한국의 야후코리아는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설립됐고, 한국의 넥슨과 네이버 라인은 일본으로 주 무대를 옮겼다"며 "양국 기업 간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경향이 있으며, 일본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기업 구조에 연결되어 안정적인 경향이 있다"고 비교 분석했다. 시마모토 미노루 히토츠바시대 교수는 "일본 정부는 산업의 기업 수를 제한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을 지원했다"며 "항공과 석유화학 산업의 사례는 보이지 않는 손을 막아 발생한 실패 사례"라고 설명했다.
요네쿠라 세이치로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는 "일본은 세계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룬 혁신의 아이콘이었지만 인터넷 도입 이후에 혁신에 뒤쳐지는 우려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혁신의 원동력은 교육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임상혁 경영사학회장은 "한일 양국의 디지털 경제 분야에 대한 역사적 연구 지원을 강화해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