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책 8권…“인구 감소 우려 과장됐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8권 추렸습니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로마사는 움직이는 12가지 힘>로마의 흥망성쇠를 다룬 역사책입니다. 통사(通史)는 아닙니다. 공화정, 회복탄력성, 공공성, 대립과 경쟁, 영웅과 황제, 후계 구도 등 12가지 키워드를 뽑아내 설명합니다. 모토무라 료지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가 썼습니다. 고대 로마사 분야 일본 최고 권위자로 꼽힙니다. 책에서 인용한 “로마사에는 인류의 경험이 응축되어 있다”는 정치학자 마루야마 마사오의 말처럼 로마의 흥망성쇠는 지금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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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미국 로즈칼리지의 정치학 교수인 제니퍼 스쿠바가 쓴 이 책은 인구문제와 관련해 여러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그에 따르면 인구감소는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선진국이면 도달할 수밖에 없는 종착점입니다. 여전히 세계적으로는 인구감소보다 인구 증가에 따른 빈곤과 정치적 불안정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민을 통해 인구감소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비극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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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퍼포머의 힘> “한국 언론은 지금 3~4중(重) 위기를 겪고 있다.” <아웃퍼포머의 힘>은 이런 진단으로 시작합니다. 저자 송의달은 30년 넘게 기자로 일한 현역 언론인입니다. 그는 ‘퀄리티 저널리즘’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그 본보기가 될 만한 9명의 언론인을 소개합니다. 탐사보도 기자이자 저술가인 밥 우드워드, 최고의 외교 전문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 전설적인 방송인 월터 크롱카이트와 바버라 월터스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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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슬라에서 인생 주행법을 배웠다>애플과 테슬라 본사에서 일한 한국인의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미국에서 “누가 시켜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능동적인 업무 자세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강조하는 ‘제1원칙 사고’는 테슬라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의 뼈대가 됩니다. ‘남들보다 조금만 더 잘하자’가 아니라 ‘기존에 없던 것을 창조하자’라는 마인드로 일한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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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음식의 과학>

인간과 미생물이 맺어온 관계와 역사를 탐구합니다. 책은 인류가 음식을 발명하면서 살아온 과정뿐만 아니라 식품학과 생물학, 철학적인 내용까지 두루 다룹니다. 과학적인 이해가 낮았던 시대에도 음식에 과학을 담아 풍부해진 인류 생활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저자는 이같이 역설합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은 모두 미생물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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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국민의 정당>

미국 정치를 다룬 책 두 권 입니다.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어떻게 지지자들을 얻었는지, 혹은 잃었는지를 분석합니다. 백인 노동자들이 왜 민주당을 버리고 공화당을 지지하게 됐는지 궁금한 독자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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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물결>

AI 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가이면서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딥마인드(Deepmind)’의 공동창업자 무스타파 슐레이만이 쓴 책입니다. AI로 모든 것이 바뀔 새로운 미래상을 소개합니다. 한편 AI 존재 자체가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AI 기술을 통제(봉쇄)할 수 있는 국제적 규범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서평 읽기(책 리뷰를 읽고 싶으면 클릭하세요)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