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키이우 방문…작년 4월 이후 두번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예고없이 방문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키이우에 방금 도착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전쟁 발발 두달 뒤인 지난해 4월 이후 1년7개월만이다.

그는 "나는 오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미국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자유를 위한 투쟁에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만나 군사 지원 방침 등과 관련해 논의한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긴 했지만 서방 동맹이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다.

지난 16일엔 7년 만에 외무장관으로 정가에 복귀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첫 해외 공식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