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어만 써" 화내며 자리 뜨자…따라가 폭행한 중국인

지난 11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돼
당일 처음 본 한국인 '중국말 쓴다' 시비에 위협
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AK백화점 앞에 범인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중국어로 대화하는 것에 시비를 건 한국인 남성을 따라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서울 구로구 한 주택가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두 사람은 이날 B씨 지인인 중국인 여성 집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확인됐다. 당시 B씨는 중국인 3명이 서로 중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놓고 화를 내다 집 밖으로 나갔고, 이에 A씨는 흉기를 소지한 채 B씨를 뒤따라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약 40분 만에 A씨를 범행 장소 인근에서 체포했으며 지난 17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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