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번역가] '괴테 최고 권위자'…독문학자 전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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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지금까지 70여 권의 책을 쓰거나 번역했다. <파우스트> 같은 괴테 작품을 비롯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 그리고 크리스타 볼프의 작품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강단에서 물러난 뒤에는 괴테 저작 중 20권 정도를 선별하고 연구서 4권을 더해 괴테 전집을 내겠다는 목표로 번역을 이어가고 있다. 전 교수는 여주에 여백서원을 짓고 연구와 교류의 공간으로 삼았다. 그는 매달 마지막 토요일 이 공간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고, 사람들에게 문학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뒤편에는 괴테와 관련된 건물들로 ‘괴테마을’을 조성하고 있다.여백서원 외에도 전 교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또 하나 있다. 유튜브 ‘괴테할머니tv’ 채널이다. 그가 번역한 <그림동화> 구연 영상도 볼 수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