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올 4분기 가장 어려운 시기…내년 리브랜딩 성과 주목"-유안타

목표가 40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유안타증권은 20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 3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은 1조7462억원, 영업이익은 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 3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각각 5%, 16% 밑돌았다.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뷰티의 수익성이 타격받은 가운데 사업 효율화 관련 국내 구조조정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뒷걸음쳤단 분석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20%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여 "올해 연간 전망치를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으로 낮춰잡았다"며 "연간 전망 수치에서 가장 큰 변수는 뷰티 사업부"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 대해서는 신제품 가격 인상으로 가격 저항이 예상되는 면세 및 중국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추정, 주요 브랜드 마케팅 투자 및 해외 구조조정 관련 비용의 확대 등을 감안했을 때, 연중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수익성 측면으로도 주요 브랜드 마케팅 투자와 북미 구조조정 비용은 이번 분기 대비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4분기부터 시작되는 숨, 오휘의 중국 오프라인 매장 정리 관련 비용 집행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 어려운 시기를 거쳐 내년 리브랜딩 성과가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