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강보합세…코스닥 800선 회복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1포인트(0.24%) 상승한 2475.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포인트(0.21%) 내린 2464.7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06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억원, 19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LG화학 등도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포인트(0.38%) 오른 802.1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포인트(0.15%) 하락한 797.83으로 출발했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3억원, 124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244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29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는 점진주의로 기울고 경제 연착륙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1%) 오른 34,947.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8포인트(0.13%) 상승한 4514.0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0.08%) 오른 14,125.48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0.2~0.5%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은 그리 뜨겁지 못하다는 점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꽤 고민스러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