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이틀째 23% '급등'…7만원대로 '쑥'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2거래일차를 맞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첫날에 이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거래일 대비 1만3000원(22.73%) 오른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회사는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 급등 마감했다. 이날 급등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장중 7만원대로 올라섰고, 시가총액 또한 4조원을 웃돌고 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2조5604억원)과 비교해 2거래일 만에 시총 규모가 2조원가량 불었다. 지난 3일까지 진행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대 1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모가격은 희망밴드(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국내외 기관 가운데 76% 이상이 희망밴드 하단 미만의 가격을 써냈지만, 지난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이차전지 전반이 크게 뛰자 이를 기회삼아 당초 시장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때문에 밴드 하단 미만 가격에 가격을 써낸 기관들은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공모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20% 줄었다.

이어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 증거금도 기대보다 저조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청약 증거금으론 총 3조6705억원이 모였다. 앞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의 9분의 1수준에 그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