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DTC 검사 규제 완화, 유전자검사 사업 수혜 기대"

DTC 검사 항목 추가 등
랩지노믹스는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 검사 허용 범위 확대에 따라 DTC 유전자 검사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유전자 데이터 활용 제고를 위해 DTC 유전자 검사 허용 범위를 기존 웰니스 항목에서 질병 유사 항목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DTC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청소년 대상 인증 절차도 간소화한다. 내년부터는 의료 마이데이터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추진해 의료정보를 민간기업의 혁신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DTC 검사 규제 완화로 회사의 DTC 유전자 검사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DTC를 포함한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PGS) 전략사업으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을 확대한다. 랩지노믹스는 현재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KB금융그룹 등 다양한 기업과 진단영역 및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등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는 미성년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금지하는 등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로 인해 DTC 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워, 해외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며 “이번 정책과제로 국내시장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맞춰 DTC 개인 유전자 특성 검사 항목을 늘리고,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채널을 추가로 확보해 국내 1위 시장 점유율 유지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