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日광고대행사 ADK와 맞손…아시아 네트워크 확장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왼쪽) 및 토시야 오야마 ADK 대표이사(오른쪽)/사진=이노션
이노션은 67년 전통의 일본 메이저 광고대행사 ADK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56년에 설립돼 올해로 67주년을 맞이한 ADK는 도쿄 본사 외에도 일본 전역의 11개 지사 및 13개국 글로벌 법인을 운영하는 일본 대형 종합광고대행사다. 크리에이티브 기획·제작부터 브랜드 컨설팅, 웹 디자인, 공간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미디어 기획·구매, 콘텐츠 기획·제작, 지식재산권(IP) 및 로열티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마케팅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노션은 ADK와의 양해각서 체결로 상호 협력팀을 구성하고 각 사의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자원과 역량을 교류하고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 투자 방안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이노션은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다. ADK의 기존 일본 클라이언트도 이노션을 통한 한국 신규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션은 이번 파트너십이 현재 추진 중인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허브'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아시아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리딩 에이전시들과 MOU를 맺었다. 이번에는 일본 ADK와 제휴함으로써 동아시아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했다.ADK 또한 베트남 디지털 에이전시 VietBuzz, 인도 디지털 에이전시 Rage Communication을 차례로 인수하는 등 아시아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어 이노션과의 시너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용우 이노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광고시장 진출에 있어서 실력이 뛰어난 파트너 기업과의 제휴는 필수적"이라며 "이노션과 ADK 각 사의 고유한 역량을 합쳐 차원이 다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