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1980년대 '싸움짱' 임시완, 진짜가 왔구만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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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이 '소년시대'를 통해 싸움짱의 기백을 예고했다.
임시완은 20일 서울시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에서 "'온양 찌질이'와 '아산 백호'를 넘나든다"며 "싸움과는 거리가 먼 찌질이었는데, 아산 백호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전교생의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고 소개했다.'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임시완은 주인공 병태 역을 맡아서 극을 이끈다. 불법 댄스 교습소를 운영하다 걸린 아버지 때문에 갑자기 옆 동네 부여로 전학을 가게 된 그는 또 맞고 다닐 것이 분명한 새로운 학교생활이 그저 막막하기만 했지만, 하루아침에 전설의 17:1 싸움의 주인공이 되어 전교생의 선망과 두려움을 한 몸에 받게 된 병태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직감하지만, 걱정도 잠시, 부여 짱으로의 새로운 인생을 만끽한다.
임시완은 "부여짱이 되기 전 병태가 저의 진짜 모습"이라며 "그래서 연기할 때도 편했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어디에서 정상적인 척하지만, 실제 제 안의 모습은 병태의 찌질함으로 무장한 사람"이라며 "연기하는 내내 그걸 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데뷔작 '해를 품은 달'에서 눈부신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영화 데뷔작 '변호인'으로 심금을 울리는 열연을 펼치며 단숨에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배우 임시완.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 탁월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온 그가 ‘병태’로 완벽 변신해 이제껏 본 적 없는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임시완은 "고향이 부산이지만,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3개월 정도 따로 수업을 들었다"며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해야 하므로 선생님을 구해서 공부하고, 어학연수를 1박 2일로 짧게 가서 원어민분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실제 회화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또한 그 시절에 유행한 춤을 몸에 익히기 위해 댄서 효진초이와 특훈에 나서며 캐릭터 준비에 열정을 불태웠다. 임시완은 "효진초이님과의 인연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팬미팅을 하며 인연을 맺었다"며 "극에 등장하는 춤을 가르쳐주시기엔 정말 바쁜 분인데, 제가 무리하게 부탁을 드렸는데 '가르쳐 주신다'고 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인에게 배우다보니 '다시해', '다시해' 이런 인고의 시간이 있긴 했다"며 "그렇게 탄생한게 박남정 씨의 안무였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자인 이명우 감독은 "임시완 씨가 대단하다 느낀 게, 드라마를 위해 본인이 쌓아온 모든 걸 내려놓고 장병태 안에 들어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더라"라며 "보통 의상을 가져올 때 미리 피팅을 하고 후보군을 추려 가져오는데, 시완 씨는 가져오는 것마다 장병태 그대로라 고를 께 없었다. 본인의 시선 자체를 장병태로 들어가 살았다"고 칭찬했다.
SBS '열혈사제', 쿠팡플레이 '어느 날' 등을 연이어 흥행시킨 이명우 감독은 "1980년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소년시대'를 기획했다. 이명우 감독은 "지역적으로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지 않았고, 1989년이 1988년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데 세계적인 이벤트를 끝낸 후 우리나라의 가장 가운데인 충청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호기심이 생겼다"고 소개했다.말투는 여유가 넘치지만, 정곡을 찌르는 충청도식 유머도 '소년시대'의 재미를 더할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실제로 충남 천안 출신인 이선빈은 "제가 바로 충남의 딸이다. '소년시대'는 그냥 제 거였다"며 "대본을 읽었을 때 우리 아버지, 삼촌이 있더라. 우리 어머니가 계시고. 읽을 때마다 대사들이 처음 받는 대본은 상황이나 콘셉트를 모른 채로 보니 접근이 어려울 때도 있는데 이건 어린 시절에 가족들의 대화를 듣는 느낌이었다"면서 현실 밀착형 이야기를 예고했다.이어 "대본이 재밌고, 템포가 빨라서 충남을 몰라도 새롭고 재밌게 느끼실 수 있을 거 같았다"면서 다른 지역 시청자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시우 역시 "충청도의 유머가 있다"며 "살아 움직이는 대본이었다"고 칭찬했고, 강혜원도 "개그 코드가 딱 제 취향이었다"며 "사투리 대사가 많았는데, 다른 분들이 잘하셔서 어떻게 잘 살려야 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한편 '소년시대'는 오는 24일 오후 8시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임시완은 20일 서울시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에서 "'온양 찌질이'와 '아산 백호'를 넘나든다"며 "싸움과는 거리가 먼 찌질이었는데, 아산 백호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전교생의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고 소개했다.'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임시완은 주인공 병태 역을 맡아서 극을 이끈다. 불법 댄스 교습소를 운영하다 걸린 아버지 때문에 갑자기 옆 동네 부여로 전학을 가게 된 그는 또 맞고 다닐 것이 분명한 새로운 학교생활이 그저 막막하기만 했지만, 하루아침에 전설의 17:1 싸움의 주인공이 되어 전교생의 선망과 두려움을 한 몸에 받게 된 병태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직감하지만, 걱정도 잠시, 부여 짱으로의 새로운 인생을 만끽한다.
임시완은 "부여짱이 되기 전 병태가 저의 진짜 모습"이라며 "그래서 연기할 때도 편했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어디에서 정상적인 척하지만, 실제 제 안의 모습은 병태의 찌질함으로 무장한 사람"이라며 "연기하는 내내 그걸 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데뷔작 '해를 품은 달'에서 눈부신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영화 데뷔작 '변호인'으로 심금을 울리는 열연을 펼치며 단숨에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배우 임시완.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 탁월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온 그가 ‘병태’로 완벽 변신해 이제껏 본 적 없는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임시완은 "고향이 부산이지만,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3개월 정도 따로 수업을 들었다"며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해야 하므로 선생님을 구해서 공부하고, 어학연수를 1박 2일로 짧게 가서 원어민분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실제 회화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또한 그 시절에 유행한 춤을 몸에 익히기 위해 댄서 효진초이와 특훈에 나서며 캐릭터 준비에 열정을 불태웠다. 임시완은 "효진초이님과의 인연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팬미팅을 하며 인연을 맺었다"며 "극에 등장하는 춤을 가르쳐주시기엔 정말 바쁜 분인데, 제가 무리하게 부탁을 드렸는데 '가르쳐 주신다'고 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인에게 배우다보니 '다시해', '다시해' 이런 인고의 시간이 있긴 했다"며 "그렇게 탄생한게 박남정 씨의 안무였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자인 이명우 감독은 "임시완 씨가 대단하다 느낀 게, 드라마를 위해 본인이 쌓아온 모든 걸 내려놓고 장병태 안에 들어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더라"라며 "보통 의상을 가져올 때 미리 피팅을 하고 후보군을 추려 가져오는데, 시완 씨는 가져오는 것마다 장병태 그대로라 고를 께 없었다. 본인의 시선 자체를 장병태로 들어가 살았다"고 칭찬했다.
SBS '열혈사제', 쿠팡플레이 '어느 날' 등을 연이어 흥행시킨 이명우 감독은 "1980년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소년시대'를 기획했다. 이명우 감독은 "지역적으로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지 않았고, 1989년이 1988년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데 세계적인 이벤트를 끝낸 후 우리나라의 가장 가운데인 충청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호기심이 생겼다"고 소개했다.말투는 여유가 넘치지만, 정곡을 찌르는 충청도식 유머도 '소년시대'의 재미를 더할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실제로 충남 천안 출신인 이선빈은 "제가 바로 충남의 딸이다. '소년시대'는 그냥 제 거였다"며 "대본을 읽었을 때 우리 아버지, 삼촌이 있더라. 우리 어머니가 계시고. 읽을 때마다 대사들이 처음 받는 대본은 상황이나 콘셉트를 모른 채로 보니 접근이 어려울 때도 있는데 이건 어린 시절에 가족들의 대화를 듣는 느낌이었다"면서 현실 밀착형 이야기를 예고했다.이어 "대본이 재밌고, 템포가 빨라서 충남을 몰라도 새롭고 재밌게 느끼실 수 있을 거 같았다"면서 다른 지역 시청자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시우 역시 "충청도의 유머가 있다"며 "살아 움직이는 대본이었다"고 칭찬했고, 강혜원도 "개그 코드가 딱 제 취향이었다"며 "사투리 대사가 많았는데, 다른 분들이 잘하셔서 어떻게 잘 살려야 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한편 '소년시대'는 오는 24일 오후 8시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