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호주에 경기 느타리버섯 신품종 '1350kg'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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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품종 출원한 '만선'과 우량계통 'KA111' 수출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호주 멜버른에서 경기 느타리버섯 신품종 홍보 활동을 진행해 새로 품종 출원한 ‘만선’과 우량계통 ‘KA111’ 등 1350kg을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호주 멜버른 느타리버섯 홍보에는 경기도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 채인 버섯 등이 함께 했다.
호주, 한국 느타리 버섯 최고 수출국 중 하나
호주는 2021년 기준 대한민국 버섯 전체 수출 비중의 3위를 차지하며(801만 8000달러) 느타리 최고 수출국 중 하나이다.느타리 신품종 홍보 판촉 행사는 시식회와 1+1 판촉 활동, 소비자 기호도와 소비 형태, 수출입 바이어 요구사항 조사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정보수집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호주 시장에서는 주로 양송이를 소비해 왔으나 느타리 등 이색적인 버섯에 대한 소비도 꾸준히 높아져 느타리 주산지인 경기도의 수출 확대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느타리 신품종 ‘만선’은 2023년 품종 출원한 신품종으로 대가 굵은 품질의 안정생산이 가능한 신품종으로 주로 여주 지역에서 재배된다.또 우량계통 ‘KA111’은 흰색의 곧은 대와 부드러운 조직, 다수성 등 우수한 여러 특성을 가져 농가 반응이 좋아 품종 출원을 앞두고 있다.
호주 홍보 행사에 사용된 버섯은 전국 느타리버섯 수출량의 72%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용 느타리 생산에 특화된 화성시 소재 ‘채인 버섯’에서 재배됐다. 도는 이번 판촉 행사 결과를 반영해 수출 확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한편 이해길 도 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 회장은 “인건비, 자재비 등 생산비 증가에 힘들어하는 느타리 농가의 시장 확대를 위해 국외 시장 수요발굴과 수출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조창휘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국내 느타리버섯 생산의 69%를 담당하는 경기도가 느타리 수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종 육성과 재배 기술 개발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